처음 써보는 상하 듀얼 모니터암(아이존아이앤디 EZ M2-C110 상하 듀얼 모니터 거치대) 후기
6년 전 모니터암을 처음 접했을 때의 기분은 엄청나게 색달랐다.
의자를 높게 쓰는 편이라 일반 적으로 모니터를 사용하게 되면 일명 거북목 증상을 겪게 되었는데
모니터암을 접하면서 아주 많이 호전 되게 되었다.
그래서 모니터를 구입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옵션 중 하나는 vesa의 존재 여부였다.
모니터암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모니터 뒤에 vesa라는 규격의 구멍이 있어야지만 설치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대부분 모니터암을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처음 접했을 때에는 vesa홀이 없는 모니터가 아주 많았다.
1~2만 원대 저가형부터 10만 원이 넘는 모니터암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높낮이가 낮은 모니터암을 사용하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위치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첨부한 사진인 NorthBayou의 H100 모델을 두 개 구입해서 듀얼모니터암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중앙과 좌측에 서로 설치하다 보니 목에 무리가 가끔씩 가곤 했다.
매번 고개를 정면과 좌측만 보게 되니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다 보면 목에 무리가 가는 편이었다.
목에 무리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지만 도려 지금은 생각보다 목에 부하를 주는 형태인 것이었다.
그래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상하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나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나도 어떤 방식이 좋을까 하면서 생각해 보았는데.
1. H100의 모델의 장봉을 따로 구입해서 사용.
2. 상하 듀얼모니터암을 구매해서 사용.
총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 보는 것이다.
1번의 경우는 후기가 생각보다 꽤나 많고 만족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렇지만 장축봉을 따로 구매할 방법은 고객센터에 확인해봐야 하는데 가격이 거의 H100 모니터암 한 개의 가격이고, 온라인 쇼핑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은 H100에 옵션으로 추가하는 방법 밖에 없다 보니 모니터암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에 대해 손이 가지 않았다.
어차피 처음으로 겪게 될 모니터암의 형태인데 저렴하게 가보자는 심정으로 2번으로 마음을 돌리게 되었다.
그래서 가장 가격대가 괜찮은 모델인 아이존아이앤디 EZ M2-C110 상하 듀얼 모니터 거치대로 구매하게 되었다.
높낮이 조절은 되지 않지만(고정하게 되면 다른 모니터암과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 많이 사용하는 틸트, 스위블, 피벗이 다 가능하게 되니 구매하기에 이른다.
수령하고 첫 느낌은 포장은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라는 점이다.
보통은 박스에 투박하게 포장하기 마련인데 박스로 부품을 구분을 해놓은 점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저렴한 제품인 것을 알고 구매했지만 포장 자체를 잘하게 되면 가격보다 비싼 제품을 산거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제품의 구성은 본체, 클램프, 모니터 VESA 나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다른 일반 모니터암과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넘어가게 되었다.
기존 모니터암에서 모니터를 탈거하고 구성품으로 주어진 베사 고정 플레이트에 설치를 먼저 해주도록 하자.
기존 모니터암을 탈거한 후 설치하니 기존 책상보다 넓은 시야각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였다. 아무래도 싱글 모니터암이 공간을 차지하다 보니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것을 해소가 가능하니 너무 늦게 접한 게 후회가 될 정도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는데 모니터가 크면 클수록 클램프간의 간격을 넓혀 놔야 한다는 것이다.
임의 간격으로 클램프 설치 후 모니터를 연결하니 까딱하다간 모니터가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클램프의 장력을 조아 준 상태에서 설치해야 하는데 깜빡하고 설치하다간 모니터끼리 부딪히기 쉽다는 것이다.
간격을 새로 배치한 후 컴퓨터 부팅을 하니 다행히도 고장나진 않아서 추가 지출을 피할 수 있었다.
윈도의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모니터의 위치를 서로 상하로 조절한 후 사용하면 설치는 완료가 된다.
이로써 처음으로 상하 듀얼모니터암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설치 후 잠깐이나마 느낀 점을 적어보자면
1. 모니터가 크면 클수록 생각만큼 높이가 조절하기가 어렵다.
지금 사용하는 모니터가 27인치인데 높이를 맞추자니 밑의 모니터의 높이가 생각만큼 설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2. 클램프의 스위블 장력이 너무 얕아서 조아주고 싶지만 지급된 육각렌치가 없다는 것이다.
살짝만 움직여도 스위블이 크기 때문에 설치된 볼트를 조아주고는 싶지만 육각렌치를 추가적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3. 마지막으로 모니터 VESA 구멍이 모니터 안쪽으로 설치될 경우에는 반드시 연장부품을 사용해서 설치하도록 하자.
클램프와 베사고정플레이트를 고정하는 나사를 조아주려다 보니 공간이 매우 매우 좁다는 것이다. 억지로 조아주면 설치가 가능하나 모니터를 교체예정이라면 재설치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니 처음 설치할 때 지급된 검은색 부품을 설치 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모니터 교체 예정이 없기 때문에 억지로 설치하였다.)
이상 간단 교체기 및 후기를 올린다.